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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플랫의 비전, AI 기반 미래 교육 생태계 구축을 향해 : 프리윌린 권기성 대표 인터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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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부터 이어집니다!

최근 디지털 선도학교 등 교육 정책의 변화는 스쿨플랫과 어떤 접점을 만들게 될까요?

최근 정부 주도로 교육의 디지털 전환 정책들이 적극적으로 시행이 되고 있어요. 도입 속도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마다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큰 줄기에서 이러한 방향성에 적극 동의해요. 다만, 에듀테크 기업 중심의 생태계가 공교육에 안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을 예로 들어볼게요. 우리나라에선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사교육 스타트업을 바로 떠올리지만, 미국에서는 교육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공교육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을 말해요. 시장도 크고, 상황도 우리나라와는 다르지만, 학교에 많은 에듀테크 예산을 지원하고 선택권을 폭넓게 주거든요.
우리나라에선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도기라고 생각하지만,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난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에요. 단순 효율성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효과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미묘한 사용 맥락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개선해야 쓸만해지거든요.
글로벌 교육시장 조사 기관 홀론IQ가 발표한 2024 북미 에듀테크 기업 200 목록
저는 에듀테크에만 집중할 수 있고, 거기서 혁신 기업이 나올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결론적으로, 교육 스타트업이 사교육보다 공교육에 먼저 시도해볼 수 있는 그런 생태계와 문화가 있었으면 해요. 그 역할을 스쿨플랫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에 에듀테크가 접목된 사례가 늘어나면서, 'HTHT'라는 개념이 많이 언급되고 있어요. 스쿨플랫은 이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나요?

HTHT는 선생님의 역할인 하이터치의 관계성과 기술, 하이테크의 영역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는 개념이에요. 좋은 기술이나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잘 따라올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문제를 풀기 어려워하는 학생에게 문제만 많이 내 준다고 다 잘 푸는 게 아니에요. 선생님의 격려와 지도, 동기부여가 중요해요. 선생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셈이죠.
스쿨플랫은 '선생님'의 관점을 먼저 생각하고 만든 서비스이기 때문에, HTHT의 개념에 잘 들어맞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스쿨플랫은 선생님이 쓰는 서비스고, 선생님이 수업을 구성하고 학생에게 필요한 피드백을 주는 데 있어서 훨씬 원활하게 해주는 '조력 도구'예요. 많은 에듀테크 서비스가 학생 중심으로, 학생이 혼자 학습하는 맥락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저희는 선생님과 학생이 만나는 수업이라는 지점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고, 특히 선생님이 주인공이 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실제로 스쿨플랫에 AI의 여러 기능을 녹여냈지만, 선생님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보다는 선생님의 수업을 온전히 보조하고 돕는 방향으로, '선생님을 위한 AI'라는 컨셉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AI 코스웨어 같은 첨단 기술이 공교육에 불러일으킬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앞으로 학교 교육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일단 교육 현장에 기술이 더 깊게 들어올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교육의 본질적인 철학에서 개별화 교육에 대한 가치는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실제로 학교 현장에 가보면 30명 앞에서 선생님이 수업을 하시지만, 각각 다른 이해도와 수준을 가진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콘텐츠를, 같은 방법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그 학생들이 모두 만족하는 수업을 하려면 30명을 동시에 수업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기술의 지원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요.
결국, 학생이 뭔가 이해가 안 됐을 때 보완하려면 학원에 가거나 별도의 교육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 교육 서비스는 유료에다 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교육 기회에 대한 차별이 생기게 되죠. 각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학교에서 개별화 교육이 제공되는 것은 이러한 부분을 고려했을 때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해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필수적으로 기술이 접목되어야 하고, 그 지점이 곧 에듀테크의 본질적인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술 자체나 AI 코스웨어가 초기 단계라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계속 개발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질적으로 공교육 경쟁력을 높여야 하거든요. 공교육이 범용적인 교육이기 때문에 그 경쟁력을 높이고 개별화 교육이 가능해지려면 많은 선생님께서도 에듀테크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스쿨플랫을 통해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머지않은 미래에 에듀테크 솔루션이 학교 수업에 있어 필수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때 수업 시간에 학생과 선생님이 처음으로 켜게 되는 서비스가 스쿨플랫이 되는 날을 꿈꿔요. 그렇게 된다면 서비스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재미있고 보람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목표는, 데이터 기반 미래 교육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스쿨플랫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해요. 에듀테크 서비스의 장점은 데이터화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 과정에서 일어나는 패턴도 파악할 수 있어요.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효율적인 교육 정책과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의 발전 방향에 있어서 데이터화된 에듀테크 솔루션이 핵심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스쿨플랫의 서비스 개선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6월에 출시 후 서비스 확산 단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요. 향후 서비스 개선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먼저 선생님 입장에서 많은 학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다수의 학생을 동시에 일괄적으로 관리하기 더 편해진 지원 기능의 고도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로 수업을 하게 될 예정이기에, AI 튜터 기능도 학생을 더 잘 보조해 줄 수 있는 쪽으로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부터는 스쿨플랫에서 제공하는 모든 문항에 대해 해설 영상도 제공할 계획이에요.
선생님이 개별화 학습을 진행할 때 학생들이 푸는 문제가 다 다르기 때문에 질문을 받아주거나 설명해 주는 데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선생님을 완벽하게 지원하기 위해 개별화된 학습 기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더많은 기능이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으니, 스쿨플랫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프리윌린 권기성 대표의 인터뷰, 잘 읽어 보셨나요? 앞으로도 학교 현장을 AI로 혁신해 나갈 스쿨플랫의 발걸음을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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